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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경로 그리고 증상
코로나 19가 아직 종식되지도 않았는데,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4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1주일마다 약 20%씩 증가하는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원숭이 두창의 공포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백신을 접종하였으나, 돌파 감염으로 확진되는 사례도 나타나면서 더욱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이 원숭이 두창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 두창이란, 증상은 수두처럼 발진이 얼굴과 손에 나타나며 근육통과 발열, 심한 오한과 피로감을 동반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의 하나입니다.
세계적으로 근절된 질병 중 하나인 천연두와 유사하지만 그 전염성과 중증도는 천연두에 비해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원숭이 두창은 1958년 덴마크에서 사육된 원숭이가 수두와 비슷한 질병을 보이는 것에 처음 '원숭이두창'이라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처음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사람 간 감염이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아프리카 지역에 널리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5월부터 스페인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가 아닌 여러 국가에서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하며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을 포함한 미국 등의 여러 국가에서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돌파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우려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감염경로
원숭이두창 감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경우,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인수 공통 감염병의 특징 상 감염된 동물(설치류 등)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기침을 통한 비말 그리고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가 되기도 합니다.
원숭이두창은 과거 많은 피해를 입혔던 천연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미세한 양의 비말이나 체액만으로 감염이 가능하며, 유럽에서는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된 경우가 있다고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 두창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되는 사례가 발견되면서 감염 경로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되는 경우,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이 감염될 가능성도 높으며 이는 곧 쉽게 종식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확진자들은 동물을 껴안거나 쓰다듬을 때 주의해야 하며, 유증상자와 밀접 접촉한 반려동물들은 약 3주 이상 사람과 다른 동물들과 접촉을 해서는 안됩니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확진자의 반려견에게도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이 내려졌기에,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원숭이두창 증상 및 치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천연두와 비슷하게 발열과 두통, 근육통, 림프절 비대, 오한, 피로감 등을 시작으로 약 1~3일 정도의 기간 후에 얼굴부터 발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후 얼굴을 중심으로 사지로 발진 증상이 확산되며, 수포성 발진과 함께 특히 손 부위에 매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림프절 부종이 또 다른 주요 증상으로 확인되며, 보통 발현된 증상은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4주간 지속됩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1~2주 정도이며, 치명률은 약 3~6% 정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원숭이 두창은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으나,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치사율을 약 10% 내외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이나 홍역 등과 같이 발진 증상이 나타나고 두통과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은 다른 피부질환들과 유사하지만 원숭이두창은 주로 림프절(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이 비대해지는 부종 현상과 단단한 압통이 특징입니다.
현재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는 따로 없으며, 확진자를 따로 격리 입원하여 증상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환자마다 건강상태나 기저질환 등의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모두 다르며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원숭이 두창이 세계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감염된 사람 또는 의심증상자나 의심되는 동물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그들의 물품들과도 접촉을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알코올 손소독제를 활용하여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주시며, 필요시 예방접종 등을 통해 원숭이 두창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